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다시 높아지고 있는 9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에 따라 급등한 주가의 되돌림이 9월 초에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8월 말부터 잇따라 발표된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조치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주는 긍정적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코스피는 1,850∼1,9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환율 측면에서 중국의 평가절하와 소비부진은 일본, 유로존으로 이어졌던 선진국 주도의 환율 전쟁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며 환율전쟁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본 한국 등 신흥국에 나쁘지 않은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정책은 소비보다는 수출과 투자 진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노출도가 큰 선진국보다 투자 노출도가 큰 신흥국에 더 우호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중국의 변화는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작동되지 않았던 환율과 유가 등의 변수가 긍정적으로 발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율과 유가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화학, 건설업종이 9월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성장주의 대체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도주 내에서는 제약과 바이오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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