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 규모는 3억9,000만 달러로, 전년 2억722만 달러보다 43.3%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위(전년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대 최고 수출실적이다.
구체적으로 신선농산물의 경우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은 12%증가했으나, 수출 금액은 오히려 1% 감소했다. 다만 파프리카는 엔저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육성 전략에 따라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복숭아, 딸기, 포도 등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품목은 항공을 통한 동남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가공식품의 경우 음료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인삼류의 중국 수출이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44%증가해 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축산물은 생우유 등 낙농품의 중국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떠올랐고, 수산물은 냉동참치의 스페인·이탈리아 수출 등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3월 ‘농식품 수출 비전 선포식’ 이후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블루오션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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