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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중소형주

■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계양전기 등 우선주들 줄줄이 급등

품절주·신용잔액 높은 종목은 급락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날인 15일 일부 중소형주의 경우 큰 폭의 등락을 연출했다. 특히 거래량 대비 신용융자 잔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군에 대한 경계태세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01610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85%(1만4,200원) 떨어진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성앨엔에스의 신용융자 잔액 비중은 지난 12일 기준 9.76%로 전체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 밖에 이오테크닉스(039030)(-17.53%), 다음카카오(035720)(-4.69%), 웹젠(-4.47%), 차바이오텍(085660)(-4.04%) 등 신용융자 잔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신용융자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신용감소와 연결되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를 수 있다"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가격제한폭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졌던 품절주들도 내렸다. 품절주는 대주주의 지분이 높고 유통주식 수가 적은 종목들을 말한다. 지난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국일제지(078130)는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16%까지 하락해 1,91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 신라섬유(-5.75%)와 가희(-11.49%)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동시에 위험부담도 따라서 커진 만큼 투기적 매수보다는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이날 직전 가격제한폭인 15% 이상을 넘어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 코스닥시장에서 6개로 집계됐다. 특히 보통주보다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은 우선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줄줄이 포진돼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양전기(012200) 우선주가 전 거래일 대비 29.86%에 오른 3,610원에, 태양금속(004100) 우선주가 29.60% 오른 1,44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양홀딩스(000070) 우선주도 전 거래일 대비 17.36% 오르며 우선주 상승랠리에 동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피앤씨 우선주가 29.87% 올랐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유통량이 적은 소형주 위주로 변동폭이 증가했다"며 "특히 시장에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적으로 우선주의 강세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팀장은 "삼양홀딩스나 태양금속의 경우 저평가된 종목들의 증가로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가격결정의 효율성이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계양전기처럼 본주의 상승 없이 우선주만 오른 것은 투기적 거래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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