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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휴대통신 단말기 생산 국내사 참여길 열렸다

◎세계통신정책포럼 독점적 생산 금지 합의/사용지역 제한도 폐지/내년 7월부터 시행이리듐·ICO·글로벌스타 등 GMPCS(위성휴대통신·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s Systems & Services) 가입자들은 자신의 단말기를 갖고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통신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 통신기기업체들도 GMPCS용 단말기를 직접 생산,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 29일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20∼23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세계 전기통신정책포럼에서 ▲GMPCS단말기의 자유로운 이동 ▲단말기 생산·공급의 국가간 경쟁에 회원국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PCS가입자들은 단말기 하나만 가지면 국가간을 이동할 때 해당국에서 일일이 단말기를 구매 또는 빌리거나 무선국 승인 등의 절차를 밟을 필요없이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각국은 오는 97년7월1일 효력발생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GMPCS 장비 및 단말기 생산의 독점방지와 기술이전에 선진각국들이 합의했다. 이번 포럼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정통부의 박영일 전파방송관리국장은 『미국은 GMPCS 장비생산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려 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이 기술이전과 경쟁생산을 적극 주장해 관철시켰다』고 말하고 『국내 통신업체의 해외진출이 한결 유리해졌다』고 덧붙였다. GMPCS는 휴대단말기로 위성을 통해 세계 어느곳에서 어느곳과도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서비스의 글로벌특성 때문에 그동안 ▲서비스 허용방안 ▲주파수 사용 ▲단말기의 생산 등 문제를 둘러싸고 국가간, 사업자간 이해가 대립돼 왔다. GMPCS는 현재 미국·영국의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이리듐·ICO·글로벌스타·오딧세이 등 10여개 프로젝트가 98∼2000년 사이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삼성, 현대 등이 자본참여와 해외사업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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