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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신차 행진이 계속되면서 중고차 시장도 더욱 활발한 모습이다. 중고차 전문업체인 SK 엔카에 따르면 YF 쏘나타와 신형 SM3 등은 풀 체인지 모델이 등장하면서 구 모델의 값이 '뚝' 떨어졌다. 또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 같은 중형급 이상의 신차급 중고차들도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자 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풀 체인지 신차 나온 구 모델을 노려라=풀 체인지 모델이 등장하면 구 모델의 값은 당연히 떨어진다. 업체들이 재고 차량이 소진 될 때까지 추가 할인하거나 혜택을 더해 좋은 조건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구 모델 가격은 더 떨어지기 마련. 중고차사이트 카즈 닷컴의 박성진 마케팅 담당은 "특히나 풀 체인지 모델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수록 기존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더 크게 하락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온 뉴에쿠스 JS380 프리미어는 중고차시장 기존 모델 가운데 감가율이 43.1%로 가장 크다. 신차 값이 6,641만원 인 데 반해 3,780만원이면 살 수 있다. 2009 투싼 2륜 MX 고급형도 신차 대비 34.3%가 저렴해 1,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출시된 SM3, SM5의 감가율도 각각 20.1%, 26.4%를 기록, 1,080만원과 1,940만원에 팔린다. ◇신차 같은 중고차, 잡으면 '대박'=SK엔카에 따르면 2009년 형 출고된 신차 같은 중고차는 신차 값에 비해 최고 10% 넘게 싸다. 불과 2년 전에는 신차와 신차급 중고차와의 가격 차가 15% 이상까지 많이 났지만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급 중고차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10%대로 줄었다. 이 가운데 중형급 차량들이 경차 및 소형차들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고차 시장서 없어서 못 파는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YF 쏘나타와 신형 SM3이다. SK 엔카가 밝힌 '인기가 높은 신차급 (출시 1년 미만, 주행거리 1만km 이내) 중고차 리스트'를 살펴 보면 1위가 YF 쏘나타로 Prime 최고급이 6.9% 가량 할인 돼 2,300만원에 팔리고 있다. 2위가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인데 신차 보다 8.7% 저렴한 4,080만원. 신형 뉴 SM3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Jazz 고급형은 각각 9.0%, 9.3% 감가율이 적용돼 1,520만원, 890만원에 거래 중이다. 그 다음으로 뉴모닝 SLX 블랙 프리미엄(930만원), 포르테 SI(1,410만원), 쏘렌토 R 2WD 2.2 TLX 최고급형(2,71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형 에쿠스 VS380 VIP와 투싼 ix 2WD LX20 Luxury는 각각 11.6%, 12.6%까지 떨어져서 6,980만원, 2090만원이면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특히 투싼의 경우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중고차 가치가 비교적 많이 하락한 경우다. 이처럼 신차급 중고차들 중에서도 차종 별 인기차이는 분명히 엇갈리고 있다. 경차나 소형차들은 다소 약보합세를 띄는 반면 중형급 이상의 차종들은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다가오는 명절인 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염두에 두고 많은 소비자들이 중형급 이상의 차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임민경 SK엔카 팀장은 "YF쏘나타,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 같은 중형급 이상의 신차급 중고차들은 시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거의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3월에 접어들면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는 사회초년생들 이나 대학신입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한번 경차나 소형차가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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