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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2015년까지 부채 2,600억엔 줄일 것"…자구 노력안 마련

지난 20년간의 회계 부정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일본 올림푸스사가 총 부채 6,600억엔(한화 약 9조7,000억원) 가운데 향후 3년 동안 2,600억엔(한화 약 3조8,000억원)의 부채를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밝혔다. 올림푸스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내 한 호텔에서 미쓰비시UFJ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은행·보험사를 대상으로 긴급설명회를 열어 제3자위원회 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회에서 올림푸스는 총 6,600억엔의 부채 가운데 3년간 2,600억엔의 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채권단에 협조를 요청하려는 것이다. 그 동안 채권단은 회계 부정에 대한 경위와 재무개선 약정을 요구해 왔다. 이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추가 자금 지원 중단과 기존 대출에 대한 회수 의사를 밝혀왔다. 올림푸스사는 채권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내부 리스크 관리 미비에 대한 사과를 했다. 올림푸스는 아울러 잠재 손해에 대한 처리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방안을 추가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도 올림푸스사의 계획에 대해 추가 검토한 뒤 자금 회수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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