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7월 증시 전약후강 예상… "박스권 돌파 시도"

2분기 실적 발표로 후반부 갈수록 상승 탄력 예상<br>증권사 "코스피 예상 밴드 1,300~1,500선" 전망속<br>"어닝시즌 기대감 이미 반영…신중히 접근을" 지적도


오는 7월 중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하다가 2ㆍ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것을 계기로 상승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증시가 단기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는데다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을 근거로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2ㆍ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이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ㆍ4분기 어닝시즌에 과도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시, 상승흐름 이어갈 듯=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7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1,300~1,500선 수준이다. 29일 종가(1,388.45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면 하단은 6.4% 낮고 상단은 8.0%가량 높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 기대감이 높다. 7월 중 증시는 중순 내지 하순으로 갈수록 상승 에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상순에는 6월 증시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하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2ㆍ4분기 어닝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 커브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증시는 전반부까지는 ▦증시체력 약화 ▦모멘텀 부재 ▦선진증시의 불안정 등으로 5~6월과 같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지만 후반부부터는 수급개선과 함께 2ㆍ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ㆍ자동차 등 실적개선업종에 주목해야=국내 증권사들은 7월 중 유망업종으로 ITㆍ자동차 등 실적개선 기대 업종을 꼽았다. 증권사들은 이구동성으로 ITㆍ자동차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됐는데 그중 IT와 자동차 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최근 진행 중인 IT와 자동차의 상대적 강세는 2ㆍ4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면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인수합병(M&A) 테마주에 선별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증시의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M&A 테마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기업의 구조조정 관련주로는 금호-대우건설을 제외할 경우 동부-동부하이텍, 동양-동양메이저, 대한전선 등을 꼽고 있다. ◇수출부진은 기업실적에 부담=반면 일부에서는 7월 증시가 코스피지수 1,400포인트선에 가로 막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수의 기대와는 달리 수출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어닝시즌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긍정적 결과를 내놓는다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2ㆍ4분기 실적 전망치가 고평가돼 있을 가능성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치를 밑돌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7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로 1,200~1,400포인트를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