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잡 셰어링' 동참

건설 업계가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산하 18개 건설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임시총회를 열고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 업계 결의문’을 채택했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신규 수요 창출 및 해외 건설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건설 산업의 고용 안정에 나설 방침”이라며 “건설인재 채용 박람회와 임금조정 등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건단련은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건설인재 채용박람회 등 참여 ▦노사 간 합의로 임금조정을 통한 일자리 감축 최소화 ▦건설현장 기능인력의 일자리 안정을 위한 공정관리 및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 비고용 ▦주택 및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사업 등 신규 사업 발굴 추진 ▦시장 다변화 및 기술개발 등을 통한 해외 건설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우선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던 건설인재 채용박람회를 5월에 조기 개최하고 이를 통해 건설 업체들의 실질적인 채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는 5월 7~8일 이틀간 건설회관에서 개최되며 대형 건설사 등 다수의 건설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설 업체들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CAK 건설 아카데미’를 하반기 중 개설해 취업 준비생을 고급 인력으로 양성하고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2개월 과정으로 100명 내외를 교육하며 이를 수료할 경우 대한건설협회장 명의의 입사 추천서를 발급 받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