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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셧다운ㆍ디폴트 위기로 불확실성 가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는 16일(현지시간) 소비지출 및 기업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국가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rate to modest)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는 지난 6월, 7월, 9월의 베이지북에 나타난 것과 같은 표현으로 올 하반기 들어 경기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대체로 미래 경제활동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면서도“그러나 연방정부 셧다운과 국가부채 상한 논란에 따른 불확실성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제조업에서 셧다운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는 상황이나 장기화할 경우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회복의 모멘텀은 강한 상태이나 정국불안으로 인해 소비자·기업 신뢰도가 훼손되면서 자산 매입 축소의 요구조건인 ‘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체 12개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필라델피아, 리치먼드, 시카고, 캔자스 등 4개는 관할 지역의 경제성장이 둔화했다고 보고했고 8개 지역은 정국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기확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셧다운과 함께 국가디폴트 위기가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의 출구전략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블러퍼드 푸트냄 CME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연준이 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아주 낮다”면서 “더욱이 최근 셧다운 여파로 고용지표도 좋은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차기 FOMC 정례회의의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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