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오순명 우리모기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금융업계 출신 여성 금감원 부원장보가 나오는 것은 2001년 이성남 전 국회의원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오순명 신임 처장은 한국외대 출신으로 상업은행에서 인천영업본부장까지 지냈으며 2001년부터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모기지 대표로 일해왔다.
오 처장은 금융 업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획기적인 소비자보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처장은 "금융을 단순화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여성 부원장보로서 소수를 대표해 선배로서 역할을 많이 하고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신설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에 대해선 "독립 기구가 되어야 할지 금감원 산하가 되어야 할지 아직 들여다본 바가 없다"면서 "취임 후에 세부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영린 거시감독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는 허창언 보험감독국장이 선임됐다.
은행·중소서민 검사 담당 부원장보는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금융투자검사·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이동엽 제재심의실 국장, 회계·감리 담당 전문 심의위원에는 최진영 대구지원장이 임명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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