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플루 백신 접종예약 18일부터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에 대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만 3세 이상의 취학전 아동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원하는 부모나 보호자들은 지정된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에 전화를 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시 아이의 인적사항과 접종신청일만 통보하면 된다. 백신 접종은 오는 12월7일부터 가능하지만 백신 운송 등의 문제로 신청일로부터 2주 후에 예약날짜를 잡아야 한다. 임산부는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2월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2월2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16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은 12월16일부터 예약해 내년 1월7일을 시작으로 백신주사를 맞게 된다. 백신은 국가 비축물량으로 무료지만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한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비롯, 임산부ㆍ만성질환자 등은 1만5,000원의 접종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게 돼 접종에 따른 추가 본인부담은 없다. 만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영ㆍ유아 접종은 임상시험이 끝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사전예약일과 접종시작일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관련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연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영ㆍ유아를 비롯해 임신부ㆍ노인ㆍ만성질환자 등 접종대상은 모두 800만여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들에 대한 접종이 끝나는 내년 1월에는 일반인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