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은 18일 보고서에서 “한화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7%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근 주가 반등은 실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정상 수준의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한화는 작년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공정위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 비상장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충당금 설정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작년 4·4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화는 히든 밸류인 자체사업과 한화건설의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그동안 성장 모멘텀이 없던 자체사업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20% 늘고,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현재 계열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지 않지만 한화L&C가 매각한 건자재사업에서 ‘한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브랜드로열티 수취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브랜드로열티 수치가 가능하며, 이럴 경우 연간 750~800억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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