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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틈새상품'이 몰려온다

뉴질랜드 단호박… 노르웨이 고등어… 베트남 갈치포…<br>"각나라 주력품 아니지만 가격·품질 경쟁력"<br>유통업계 "소비자 반응 좋다" 상품 발굴 경쟁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직원이 뉴질랜드산 단호박의 품질을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숨어있는 해외 상품을 공략하라." 뉴질랜드 단호박, 노르웨이 고등어, 베트남 갈치포, 스페인 오렌지, 일본 카레 등 생소한 월드 와이드 상품이 몰려들고 있다. 각 나라의 주력상품은 아니지만 경쟁력있는 품질과 입소문 등을 타고 국내 틈새 시장을 비집고 있는 것. 기대 이상의 소비자 반응에 할인점간 해외직소싱 발굴 경쟁도 갈수록 뜨겁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해외에서 직접 들여오는 상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익숙했던 물건이 아닌 이색적인 틈새 상품이 속속 매장에 깔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뉴질랜드의 단호박. 뉴질랜드 농산물 하면 흔히 키위를 떠올리지만 최근 국내산 단호박의 비수기에 뉴질랜드 단호박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뉴질랜드 단호박은 수분이 적고 당도가 높아 국산에 견줘 품질도 손색 없다. 는 29일까지 '뉴질랜드 단호박 계약재배 직송전' 행사를 여는 이마트는 올해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1,500톤 물량을 직소싱할 예정이다. 이마트 김태권 바이어는 "뉴질랜드 단호박은 청정 자연환경에서 생산돼 이미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며 "올해 단호박 틈새시장의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르웨이의 냉동 고등어살 역시 일반 소비자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표 수산물인 연어와 함께 한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생선은 바다가 차고 물살이 강해야 유분이 많아지면서 육질도 좋은데 노르웨이는 지리적으로 이 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것. 특히 고등어 어획 후 3~5시간 내 상품화시키기 때문에 선도도 우수하다. 올해 처음으로 노르웨이산 고등어살을 선보인 이마트는 올 한해만 200톤 가량의 물량을 비축했으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쌀국수로 유명한 베트남의 갈치포도 눈에 띄는 이색 상품. 어획 후 생물상태에서 갈치의 뼈를 제거하고 살만으로 포를 뜬 것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인기 상품의 대타로 발굴되고 있는 틈새 상품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오렌지가 대표적. 주요 생산국인 미국산 오렌지의 흉작기를 겨냥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스페인산 오렌지가 국내 시장에 고개를 내밀 태세다. 롯데마트는 올 초 처음으로 스페인산 오렌지를 들여왔고, 이마트는 8월부터 남아공과 호주산 오렌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산 대구와 동태의 경우 러시아산이 주종인데 최근엔 미국산과 일본산이 대체 상품으로 부상중이고, 카레 역시 요새 인도를 제치고 일본 카레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소문이 나면서 수입물량이 늘고 있다. 이마트 김영관 판촉실장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나라의 상품을 개발, 소개해 차별화 상품을 넓혀 나가겠다"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해외의 다양한 틈새상품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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