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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어린이 마케팅 본격화

경제교실등 프로그램 다양화… 전용 상품도 봇물

금융권이 어린이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념갈등이 심각해져 성장기 연령층에 시장경제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미래의 잠재고객을 선점하자는 포석이 겹쳐 있다. 최근에는 자녀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키려는 학부모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프로그램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달 25, 26일 이틀간 시온원과 남산원 등 보육원 어린이 50명을 초청해 조흥금융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조흥은행 본점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조흥 CS아카데미 강사들의 지도로 약 20분간 예절교육을 받은 뒤 저축 및 현명한 용돈관리 방법 등에 대해 40분 가량 경제교육을 받았다. 조흥은행은 또 어린이 경제교실에 108년 역사의 조흥은행을 한눈에 보여주는 조흥금융박물관 관람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은 금융과 관련된 각종 전시물을 구경하고 우리나라 은행 및 금융의 역사, 은행 업무 등을 담은 비디오를 시청했다. 윤민효 조흥은행 고객만족실 과장은 “평소 경제교육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보육원 어린이들을 초청해 금융의 역사와 기초적인 경제상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김승유 전 하나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직접 어린이 경제교실에 강사로 서기도 해 이들 은행이 어린이 경제교실에 쏟는 애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 대상 독서교실도 열리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6, 27일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캠프 및 여름독서교실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부터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달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에 체험과 놀이를 통해 금융 및 경제를 배울 수 있는 ‘미래에셋 우리아이 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경제 및 금융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린이 펀드의 운용과 판매과정을 어린이 및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 관련 금융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과 국민ㆍ조흥은행은 어린이 관련 적립식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2002년 내놓은 ‘캥거루통장’은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를 유치하기 위한 대표적인 상품. 5월 말 현재 가입고객 49만4,634명에 예금액만 8,86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6월부터 보험혜택은 물론 사교육 지원서비스까지 갖춘 금리우대 입출금상품인 ‘자녀사랑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사랑 가득한 통장’, 신한은행은 ‘꿈을 모으는 통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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