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매출 1,575억 전망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올해 1,57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에는 매출 2,114억원과 첫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세웠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79.4% 증가한 1,5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1,4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제주항공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2006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취항 첫해 매출 11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이 국내선보다 국제선에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선 매출은 지난 해 674억원 대비 26.1% 증가한 850억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제선 매출의 경우 전년(204억원) 대비 255.4% 늘어난 7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특히 일본, 홍콩, 필리핀 등 국제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80~90%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실적 목표를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설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노선확대와 기종 단일화,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등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