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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프로·아마 어울려 배려·감사…시종 화기애애

“프로님이 연습 한번 더…” “오버스윙은 도움이 안 돼요” <br>편애리 선수 조 단체전 우승

21일 수원CC에서 열린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프로암대회에서 편애리(오른쪽 두번째) 프로가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수상한 뒤 김중겸(가운데) 현대건설 사장 및 같은 조 참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이호재기자

미국 LPGA 투어 멤버 지은희(오른쪽 두번째)가 다운스윙 동작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심현화가 아마추어 동반자들에게 벙커 샷 시범을 보이고 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자 김하늘의 사인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이용완(왼쪽) ㈜신용토건 사장이 장타 상품인 드라이버를 받은 뒤 이를 즉석에서 기부하자 시상식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배동성씨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매에 부치고 있다.

“정말 제가 먼저 쳐도 되나요?” 동반 아마추어들에게 등 떠밀려 나온 프로 선수가 첫 홀에서 맨 먼저 빨랫줄 같은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가수 다음에 노래하라고 시키면 어떡하나.” 이어 두번째로 치게 된 아마추어 참가자의 근심 섞인 목소리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참가자들의 웃음꽃과 함께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개막 전일 이벤트인 프로암 대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프로암은 프로골프대회 개막에 앞서 주요 출전선수와 대회 주최측 아마추어 초청 인사들이 팀을 이뤄 플레이를 하는 이벤트다. 21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신코스(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는 본 대회에 출전하는 35명의 상위권 프로 선수들을 포함한 144명이 참가해 완연한 봄 기운을 즐겼다. 프로암의 근본 정신은 배려다. 골프 발전에 함께 기여하는 출전 선수와 대회 주최 기업이 서로 감사의 마음을 교환하는 한편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프로암 대회에서도 배려의 미덕이 물씬 풍겨났다. 아마추어 참가자들은 이튿날부터 열전에 들어갈 프로 선수들이 샷 한번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하고 프로들은 동반자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3ㆍ하이마트)와 동반한 아마추어 참가자는 “확실히 프로들은 다르다. 함께 친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이보미는 “아마추어들의 룰과 에티켓 수준이 대단하시다. 타깃 정렬과 오버스윙에 관한 조언을 해드렸다”면서 “동반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내일 시작되는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타자인 이정민(19ㆍKT)은 “지금까지 함께 쳤던 동반자들에 비해 실력도 좋고 거리도 많이 나서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며 활짝 웃었다. 플레이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이날 경기는 핸디캡을 적용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조별, 아마추어 개인별 순위를 가렸다. 단체전은 신페리오 방식에 베스트볼(홀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을 복합했으며 우승은 팀 스코어 15언더파 57타를 기록한 편애리(21ㆍ롯데마트) 조가 차지했다. 김자영(20ㆍ넵스) 조는 10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권오열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이 핸디캡을 적용한 1언더파 71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용완 ㈜신영토건 사장은 300야드 드라이버 샷을 날려 장타상을 받았다. 이보미ㆍ양수진ㆍ안신애ㆍ유소연ㆍ김하늘ㆍ정일미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2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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