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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공기업] 한전기술·기공 민영화 입찰 7社 불꽃경쟁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기공의 민영화 입찰에 중공업ㆍ건설ㆍ엔지니어링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이는 2개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알짜기업 인데다 독보적인 기술노하우를 보유한 사실상의 독점기업이기 때문이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설비의 설계분야에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발전설비의 관리 및 보수업체인 한전기공의 경우 국내에는 동종업체는 있지만 규모면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한전기술과 한전기공를 인수하는 기업은 연간 15%씩 성장하는 발전시장 설비 설계 및 보수분야의 절대강자로 굴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전기술 인수회사는 앞으로 원전공사가 설계ㆍ시공 일괄입찰방식인 턴키베이스로 발주될 경우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총 8개 업체가 응찰한 한전기술 매각입찰에는 두산중공업ㆍ웨스팅하우스컨소시엄, 대림산업 등 5개사가 입찰자격심사를 통과했다. 한전은 다음달중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기공의 경우 LG건설, 두산 등 8개 업체가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두산과 효성 등 2개사만 지난 10일 입찰에 참가했다. 이중 두산은 두개 회사모두 인수전에 뛰어들어 한중인수 이후 엔지니어링ㆍ중공업분야의 핵심역량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인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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