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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조영훈 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증권가에 한동안 유행했던 슬로건중 하나다. 주식투자는 철저하게 여유자금으로 임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이유가 있다. 여유자금 투자는 여유있는 투자전략을 부르기 문이다. 대출을 비롯해 무리하게 조달한 자금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실패의 지름길이다. ◇1989년 소팔고 논팔아 산 주식 우리시장에서 개미가 시장의 등장인물로 언급되기 시작한때는 1989년이다.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흥분과 때맞춘 경기호전으로 '돈의 힘으로 시장이 폭발하는 금융장세'가 전개된 것이다. 그러나 주식은 주기가 있고 경기흐름을 벗어날 수 없는 범. 89년 하반기들어 주식시장을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듬해 1990년 10월 10일. 우리나라 증권시장에는 초유의 '깡통계좌 반대매매'사건이 벌어졌다. 논팔고 땅판돈도 모자라 증권사가 융자해준 신용융자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선 많은 사람들이 일순간에 알거지로 전락한 순간이었다. 이러한 자금은 결코 여유자금이 아니다. 농민에게 토지는 수익의 원천이자 생계의 수단이다. ◇월급쟁이의 주식투자 열병 비슷한 사례가 10년이 지난 올해에도 벌어졌다. IMF사태로 유발된 종신고용신화의 붕괴는 월급쟁이들에게 견디기 힘든 좌절감으로 연결됐다. 그러던 차에 1999년의 대폭등장이 시작됐다. 여유자금이 있을리가 없던 월급쟁이들은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맞물린 금융기관의 대출세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리한 주식투자에 나선것이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대박의 신화는 팁側~ 또 다른 깡통계좌만 안고 있는 개미들이 양산된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환상속에 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2000년 들어 무리한 주식투자의 대가는 혹독하리만큼 잔인한 결과로 연결된 것이다.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서야 되는 이유 주식은 속성이 채권과 달라 확정된 수입을 보장하지 않는다. 주가가 오르는 것을 기대하듯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책임도 투자자 스스로 져야 하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했을때의 손실을 감내할수 있는 수준에서 주식투자에 나서야 여유있는 판단과 실속있는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주식투자로 손실을 볼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투자가는 필연적으로 주식으로 낭패를 볼수밖에 없다./조영훈 기자입력시간 2000/06/05 14: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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