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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발표회 이모저모/각계인사 3,000명 참석 “제3창업” 축하

◎기아 50년역사 영상물 방영 「비전」 제시○…기아가 이룩할 제3의 창업의 시발점으로 선언된 이 발표회 개막행사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재경원·통산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의 급격한 경제파동속에서도 참석, 진념 신임회장의 폭넓은 인맥과 기아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실감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인사 3천여명이 기아 재건을 기원하는 등 역대 발표회 가운데 최대규모로 열렸다. 또 기아자동차 광고에 무료출연을 제의해 화제를 모은 최진실씨와 외신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취임후 빠른 경영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진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성원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기아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자 자동차업계에서 전례가 없던 9개차종 동시발표행사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진회장 취임 후 첫 외부공식 행사인데다 취임과 함께 『종합발표회를 통해 제2의 신화를 창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해와 더욱 관심을 보이기도. 진회장은 이 행사를 알리는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20인 기자단발표회에 이어 21∼23일 3일간 일반공개에 들어가며 기아는 이 기간중 신차전시와 함께 기아 50년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방영,기아의 과거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 특히 일반 관람객을 위해 미니밴 「카니발」과 세피아Ⅱ 해치백인 「슈마」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관람객을 위한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전통무예 인 택견시범과 아카펠라, 에어로빅, 퀴즈여행, 캐릭터공연, 재즈댄싱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새출발의 의지와 기업이미지 개선을 꾀하게 된다. 23일에는 기아인의 밤을 마련, 3개월간의 법정관리 기간중 고통을 함께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도 마련. ○진회장 후속조치에 촉각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은 이날 신차발표회를 계기로 새출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분위기쇄신을 위한 진회장의 후속조치에 관심을 표명. 기아 임직원들은 특히 무너진 판매망과 영업인력 정비가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 빠른 조치를 기대. 기아자동차 한 중견간부는 이와관련,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을 제외한 모든 지원부서의 인력과 역량을 판매쪽으로 돌리는게 급선무일 것』이라며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기도.<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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