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구호현장 가는 친선대사 되고 싶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구호현장에 직접 가는 진정한 친선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김연아(21ㆍ고려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했던 김연아는 "하반기에는 유니세프 활동을 늘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구호현장에 직접 가는 진정한 친선대사가 되고 싶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유니세프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16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먹을 음식이 없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부디 많은 분들이 지속적인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아프리카 북동부에 대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김연아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해 반기문 사무총장, 제인 구달, 스티비 원더, 마이클 더글라스 등 유엔 산하기관의 친선대사들과 함께 평화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또 유니세프에서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공익광고도 촬영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리는 자선 아이스쇼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