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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對언론 홍보 강화하나

홍보관리관에 행시 29회 지철호씨 발탁 관심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이동훈 홍보관리관을 기업협력단장으로 전보 발령하면서 신임 홍보관리관에 지철호(사진) 독점감시팀장을 발탁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 신임 국장은 옛 경제기획원(EPB)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에서 기업결합, 독점감시팀장을 지내면서 ‘독과점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공정위가 신세계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한 것을 놓고 신세계와 연일 ‘핑퐁 게임’을 벌이며 여론전을 펼쳤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 국장은 개인 블로그에도 ‘요구르트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이마트의 가격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 국장은 행시 29회라 파격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공정위 국장급 중 가장 행시 기수가 낮은 한철수 경쟁정책본부장(25회)보다 훨씬 후배이다. 또 지난해 공보관을 지냈던 박상용 기획홍보본부장이 행시 23회, 기업협력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동훈 전 공보관이 22회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도 “권 위원장이 대언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발탁 인사를 했다”며 “공정위에서 행시 29회 출신이 국장 보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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