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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정시 내신 '표준화'

특목고 불이익 줄듯… 내신등급도 30등급서 60등급으로 세분화 >>관련기사 서울대(총장 이기준)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방법으로, 해당 학교의 평균 석차백분율에 따른 내신점수를 표준화된 점수로 조정해 전형에 반영하는 `표준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이는 고교평준화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안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학교별 학력차에 따른 일부 학생의 불이익을 조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특히 내신등급도 지난해의 30등급에서 60등급으로 세분화하기로 해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이 그동안 내신에서 받아왔던 불이익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29일 발표한 2002학년도 입시최종안에 따르면, 정시모집 2단계중 60%를 차지하는 학생부 성적은 2001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과목을 대상으로 교과목별 평균 석차백분율(1,2,3학년 각각 20%, 30%, 50%)을 기준으로 산출하되, 이 점수를 그대로 내신점수로 반영하지 않고 표준화해 전형에 반영키로 했다. `표준화' 방식이란 고교별로 각 백분위 단위에 해당하는 학생의 교과능력은 고교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평준화 지역 평균규모의 10개 일반고교를 샘플로 선택, 이들 학교 학생의 평균 점수분포를 하나의 표준화된 모델으로 설정한 뒤 해당학교의 내신성적에 따라 나온 점수를 이 분포에 맞춰 변형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교 학생수가 50명인 고교의 전체 1등의 경우 표준화 분포상의 상위 2%에 해당하는 점수가 내신점수로 활용된다. 이 학생이 일부 과목의 석차가 뒤떨어질 경우 단순히 평균 석차백분율로 환산하면 2%안에 들기 힘들지만 표준화방식을 사용하면 실제로 계열별 석차백분율에 가까워져 평균 석차백분율에 따라 잃게 되는 점수를 일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즉 학생수가 적고 비슷한 점수대가 상위권에 몰려있는 고교의 경우, 표준화 분포상의 백분위에 따라 점수가 일부 상향조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한 과목 석차만 뒤져도 전체 내신점수가 뒤지는 평균 석차 백분율상의 상대적 불이익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체 과목평균에 따라 내신을 산출하던 계열별 석차율 방식에 접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외국어고 및 과학고 등 특목고 상위권의 내신상 불이익은 줄어드는 대신 그동안 평준화 고교학생이 내신에서 선점했던 유리한 고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영제 입학처장은 "학교간 학력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평준화로 인해 내신에 있어 엄청나게 불리했던 특목고 상위권 학생들의 불이익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그러나 특정한 고교를 염두에 두고 상정한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평준화의큰 틀을 존중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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