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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IMT-2000사업권따내기 조직개편 박차
입력1999-12-06 00:00:00
수정
1999.12.06 00:00:00
이균성 기자
통신업체들이 코앞으로 다가온 새 밀레니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다퉈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특히 너나 할것 없이 새 밀레니엄의 최대 화두인 「인터넷」과 「IMT-2000」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데이콤은 정규석(丁奎錫) 신임사장을 사령탑으로 맞은데 이어 6일 인터넷 사업을 총괄할 「인터넷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장에는 한때 대표이사 물망에 올랐던 조익성(趙益成) 전무를 포진시켰다. 게다가 인터넷사업부문 밑에 전자상거래(EC)사업단과 인터넷사업단을 신설하고 사업단장에 각각 박영수(朴泳秀) 상무와 김기준(金奇濬) 이사를 한 단계씩 승진, 발령했다.
데이콤은 특히 「내년에 IMT-2000 사업권을 반드시 획득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丁사장이 직접 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진두진휘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최근 새 밀레니엄에 대비,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 「IMT-2000 사업추진본부」를 「IMT-2000 사업추진단」으로 확대하고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친동생이자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최재원(崔再源) 전무를 IMT-2000 사업추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발령, 중책을 맡겼다. 또 무선사업부문장 표문수(表文洙) 전무, 전략기술부문장 김정수(金正守) 전무, 신규사업부문장 박명욱(朴明煜) 상무, 전략기획실장 강용수(姜龍洙) 상무 등도 IMT-2000 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앉혔다.
한솔PCS도 인터넷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포석으로 지난달 조직개편 및 관련 인사를 단행했다.
한솔PCS는 IMT-2000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IMT-2000 사업단」을 본부급으로 승격하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이동통신기술연구단장을 지냈던 이충근(李忠根)씨를 사업단장 전무로 영입했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E-비지니스 본부」를 신설했다. E-비지니스본부는 특히 앞으로 100여명의 전문가를 포진시킬 방침이다.
또 한국통신도 「사이버 월드 리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최근 인터넷 사업 및 IMT-2000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한국통신프리텔도 지난 7월 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인터넷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이밖에 LG텔레콤은 그룹 차원의 임원인사가 마무리되면 곧이어 인터넷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고 신세기통신도 포철과 ATI의 지분 분할 구도가 완료되는 대로 그에 맞게 새로운 조직을 갖출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성 통신에 어울리던 과거 옷을 벗고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통신에 맞는 새 옷을 갈아입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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