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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PF시장 돌아보니…

兆단위 대형 공모사업 본격화<br>용산·판교등 수兆~수십兆공사 잇달아<br>삼성·롯데·SK 선전, 두산등 중견사 약진<br>광교·상암등 내년 사업 수주전 치열할듯


올해 국내 건설시장 최대 특징 중 하나는 대규모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사업규모가 최대 수십조원에 달했던 만큼 공모 결과에 따라 업체들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사업규모가 큰 공모전에서 사업권을 따낸 삼성건설ㆍ롯데건설ㆍSK건설 등이 PF 사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반면 탈락한 업체들은 내년에 예정된 광교 신도시 등의 사업권을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내년 쏟아져나올 공모형 PF 사업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용산ㆍ판교ㆍ파주 등 수조~수십조원 사업 잇따라=건설업계에서는 올해를 공모형 PF 사업의 사실상 원년으로 보고 있다. 용산ㆍ판교ㆍ파주 등 사업비가 2조5,000억원에서 최대 28조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사업 발주가 잇따르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1ㆍ11 부동산 대책 등 강도 높은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조원대의 PF 사업은 업체들에 유력한 돌파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건설의 한 고위관계자는 “PF 사업의 경우 시공비뿐 아니라 앞으로 분양 및 운영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도 나눌 수 있어 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초기에 누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경우 시공비만도 7조~8조원에 달하고 지난 6월 공모마감한 인천 청라 국제업무지구와 판교 중심상업지구도 시공비가 각각 4조8,000억원, 2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간사의 경우 시공지분이 대략 20~30%에 달해 시공비만도 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을 차지할 수 있다. ◇삼성건설ㆍ롯데건설ㆍSK건설 선전, 두산건설 등 중견사 약진=올해 발주된 PF 사업 공모 결과를 보면 삼성건설ㆍ롯데건설ㆍSK건설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건설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공모에서 주간사로 사업권을 따내며 단박에 PF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총 사업비 28조원으로 삼성건설은 시공비로만 이중 1조5,000억~2조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판교 중심상업지구, 파주운정 복합단지,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올해 발주된 주요 PF 사업 대부분을 휩쓸었다. 이중 롯데건설은 판교 중심상업지구 주간사(시공지분 21%, 3,500억원)로, SK건설은 파주운정 복합단지 주간사(35%, 4,183억원)로 각각 사업권을 따냈다. 롯데건설의 경우 청라 국제업무지구와 해운대 복합단지 PF에서도 공동시공사로 각각 10%(4,800억원), 16%(2,000억원)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안산돔구장ㆍ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에서 각각 30%(3,627억원), 9.09%(3,229억원)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해운대 관광리조트에는 시공주간사(16%, 1,920억원)로도 참가했다. 하지만 판교와 용산에서는 각각 롯데컨소시엄과 삼성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중견업체 중에서는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판교ㆍ용산 등에 공동시공사로 참여해 총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거뒀다. 코오롱건설 역시 청라국제업무지구ㆍ천안비즈니스파크 등에서 7,000억원가량의 시공 물량을 확보했다. 대형사는 물론 중견사들까지 PF 사업 수주전에 적극 나서면서 광교 신도시,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등 올해 말~내년 초로 예정된 PF 사업 공모전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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