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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 서울서 검거

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 서울서 검거 "군·경은 그동안 뭘했나" 허술한 검문검색 비난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총기탈취범을 추적 중인 경찰이 12일 오후3시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 낙원상가 맞은편 단성사 부근에서 용의자 조모(35)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장광 용산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조씨를 체포해 간단한 신상조사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갖고 "조씨가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머리에 난 상처 등을 근거로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공범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정오께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거주지가 서울 용산구라는 첩보를 받고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이다 오후2시55분께 종로3가 단성사 앞에서 조씨를 발견하고 약간의 몸싸움 끝에 조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조씨는 해병대나 특수부대 출신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육군 모 사단에서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를 체포한 용산서는 신원과 범행 여부만 확인한 뒤 오후5시15분께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조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조씨는 지난 6일 강화도 초소 인근에서 해병 2명을 코란도 승용차로 덮친 뒤 흉기로 찌르고 K-2 소총 1정, 수류탄 1개, 실탄 75발, 유탄 6발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 전국 활보…군ㆍ경 경계망 '구멍'=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총기 탈취범이 서울 한복판에서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의자가 범행 후 1주일 사이 전국을 누빌 동안 뒷북 치기에 급급했던 군ㆍ경의 검문검색 및 수사 시스템에 대한 비난여론이 빗발칠 전망이다. 특히 군은 사건 발생 직후 대간첩침투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도 무기가 강화도 범행 현장에서 300여㎞나 떨어진 전남 장성으로 옮겨질 때까지 탈취범 검거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역시 한 시민에게서 '용의차량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지만 상황대처 미숙으로 조기 검거의 기회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ㆍ경은 2차 범행을 막는다며 사건 발생 이후 시민들의 불편 호소에도 불구하고 연일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했지만 용의자가 전남 장성에서 무기를 버린 뒤 다시 서울로 진입할 동안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했다. ◇안도 속 비난여론 팽배=무기 탈취범이 검거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그동안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도하는 반응이다. 특히 경찰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전남 장성군 백양사휴게소 부근에서 탈취된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개, 실탄 75발(탄창 5개), 유탄 6발 등을 빼앗긴 무기 전량을 되찾아 추가 범행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시민 박모(47)씨는 "범인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늦게나마 용의자가 잡히고 무기까지 회수됐다니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기로 무장한 범인이 불과 1주일 사이 아무런 제지 없이 전국을 누비고 다닌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ㆍ경의 미숙한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 검거 강화도 총기탈취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조모(35)씨가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단성사 부근에서 검거돼 용산경찰서로 압송됐다. / 한국아이닷컴 고광홍 기자, 김동찬 기자 입력시간 : 2007/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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