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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 커닝엄 별세


현대무용의 살아 있는 전설 머스 커닝엄(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커닝엄무용재단과 머스커닝엄댄스컴퍼니는 지난 27일 "전날 밤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둔 커닝엄의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고 커닝엄의 별세를 애도했다. 커닝엄무용재단의 주디스 피시먼은 "우리는 위대한 사람이자 예술가를 잃었지만 그의 비범한 삶을 찬양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출신 안무가인 커닝엄은 마사그레이엄무용단의 무용수로 활동하다 커닝엄무용단을 결성했다. 전통적 무용의 규범을 깨뜨리고 무용예술과 일상생활의 구분을 타파해 무용계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커닝엄댄스컴퍼니는 "그는 단순히 관습 파괴를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 탐구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위해 시각적인 공연예술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가 세운 커닝엄무용단은 마사그레이엄무용단ㆍ앨빈에일리아메리칸댄스시어터와 함께 미국의 3대 무용단으로 꼽힌다. AFP통신은 말년에 휠체어에 의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일을 했고 80대의 나이에도 무대에 올랐던 커닝엄의 열정을 소개했다. 커닝엄은 지난달 "나의 생각은 언제나 인간의 육체적인 움직임을 탐구하는 것이었다"며 "나는 학생들과 무용수들에게 나의 테크닉을 가르치려고 했지만 그 방식은 각자에게 재량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타계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의 40년 우정을 바탕으로 비디오작품과 TV프로젝트 등 많은 공동작품을 발표했고 커닝엄무용단은 1984년, 2004년에 한국을 방문해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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