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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경선 옴니텔 대표

"모바일 쿠폰 합작사 세워 말레이 시장 공략"

현지기업·日 스미토모와 공동사업

말레이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 계획

국가간 모바일 송금 핀테크도 추진



"모바일 쿠폰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말레이시아에서 현지기업과 일본의 스미토모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모바일 콘텐츠 분야 코스닥 상장 1호인 옴니텔(057680)의 김경선(52·사진) 대표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옴니텔은 회사 설립 이후 모바일 사업에만 집중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역시 이 사업"이라며 "인터넷은행 등 새로운 분야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강한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옴니텔은 설립 이후 4년 만인 2002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으로 모바일 쿠폰, 모바일 방송(지상파 DMB),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시스템통합(SI)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피처폰시대가 급격히 막을 내리고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다.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저조했고 특히 모바일게임 사업은 많은 손실을 보면서 3개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3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사업 부문 조정을 했고 모바일 쿠폰 우량기업인 이스크라 합병을 통한 모바일 커머스 사업으로 전환해 흑자기조 안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스크라는 2000년대 중반 모바일쿠폰 비즈니스모델을 최초로 정립한 SK텔레콤의 '기프티콘' 서비스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 쿠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갖춘 회사다. 실제 옴니텔은 지난해 이스크라 인수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 분기 꾸준하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옴니텔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인 모바일 쿠폰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바일 쿠폰 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말레이시아 현지기업과 일본의 4대 무역상사인 스미토모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모바일 쿠폰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고 매년 인터넷커머스 시장 성장률이 40%, 모바일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70% 수준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연내에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2016년에는 추가로 3개 국가에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현지법인 설립 대신 자회사인 옴니텔 차이나와 함께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을 확대한 개념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이 양국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단계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와 함께 국경에 상관없이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다음 단계로 중국 로컬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옴니텔 차이나와 함께 중국 사업의 주요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 시대를 맞아 모바일을 활용한 국가 간 송금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국인 해외송금 건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0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이를 제도권 내로 편입해 양성할 경우 상당한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분야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 핀테크 업체와 외환이체업 관련 기술 제휴 업무협정(MOU)을 체결했고 회사 내에서도 외환송금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연내 모바일 해외송금 관련 합작사를 출범시켜 국가 간 송금서비스를 통한 핀테크 1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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