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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폭락 "아마존, 너마져.."
입력2000-06-25 00:00:00
수정
2000.06.25 00:00:00
신경립 기자
아마존 주가폭락 "아마존, 너마져.."애널리스스 부정적 견해에 주가20% 폭락
연말대비 3분의1불과...닷컴 위기감 확산
「아마존, 너마저….」
닷컴 업체들의 잇따른 몰락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업계 자존심을 지켜 오던 「아마존 닷컴(AMAZON.COM)」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월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연달아 아마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하루 사이에 주가가 무려 20%나 폭락하는 위기에 봉착한 것.
「가장 성공한 닷컴」으로 인식돼 온 아마존마저 애널리스트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는 비보(悲報)는 닷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을 야기, 23일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 하락한 3,845.39포인트로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전날의 19.35%에 해당하는 8.125달러가 폭락, 지난 연말의 3분의 1에 불과한33.875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림참조
이날 닷컴 업계에 먹구름을 몰고 온 것은 애널리스트들. 리만 브라더스의 고정자산 애널리스트인 라비 수리아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현금이 8개월 후면 바닥날 것이라며, 아마존이 『극도로 높은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모건스탠리 딘 위터의 매리 미커는 아마존의 수익 창출 능력에 의문을 제기, 연말 특수기인 4·4분기중 수익 규모가 『아마존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일격을 가했다. 메릴린치의 헨리 브로짓도 아마존의 수익에 대해 미커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불안감 조성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까지 투자가의 외면을 받을 경우 닷컴 몰락의 파장이 관련 컴퓨터 업계에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애틀 소재 플렉켄스타인 캐피털의 빌 플렉켄스타인 사장은 닷컴이 위태로와지면 이들에게 인플라를 제공해 온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에 까지 파편이 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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