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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탈당 변수…신당 논의 혼미 전·현직 지도부 회동, 염의원 탈당 만류키로신당논의 지지부진 할땐 실행 가능성 높아염동연 의원 이번주 고건과 면담결과 주목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우리당 전현직 지도부 신당 창당 논의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가 7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근태(가운데) 의장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혁규·문희상·정세균 의원. /신상순기자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의 '탈당 결심' 발언으로 여권의 통합신당 논의가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일부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로 번질 경우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창당 작업이 무산되고 당이 공중 분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신당파 내부에서는 선도 탈당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도포럼을 추진 중인 김성곤 의원은 7일 "모양새 있는 전대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당에 (선도 탈당론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민주평화연대' 소속 우원식 의원도 "전대를 통해 당 전체가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당파의 이 같은 기류는 선도 탈당파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 핵심의원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의 움직임이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당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경우 탈당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계파와 노선에 따라 복잡하게 대립하고 있는 당내 구조상 합의에 기초한 전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염 의원측은 "정상 경로로 신당 창당이 불가능한 만큼 '선발대'가 먼저 제3지대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도 탈당론을 시기상조로 보는 신당파 의원들도 전대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희망21' 소속 양형일 의원은 "전대를 통합신당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탈당론이 실행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경우 염 의원을 비롯, 호남과 수도권 의원 가운데 20~30여명이 2월 전대 이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범여권 후보로 불리는 고건 전 총리측은 염 의원이 다음주 귀국하는 대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여당 전ㆍ현직 지도부는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염 의원과 접촉해 탈당 만류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염 의원의 탈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또 이날 회동에서 신당 창당 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이념의 양극단적 편향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노선을 분명히 하기로 거듭 합의했다. 이는 최근 정계개편에 대한 신당파 내부 갈등이 실용파와 개혁파간 기득권 다툼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입력시간 : 2007/0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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