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브랜드 페어] SPC그룹 '파리바게뜨'

유럽풍 매장·프리미엄 디저트로 시장 주도

유럽풍 음악으로 차별화 시도

우리밀 사랑 캠페인도 펼쳐

파리바게뜨는 소비자 트렌드를 간파한 제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사진제공=파리바게뜨

지난 2월 파리바게뜨의 상생경영위원회가 발족했다. 위원회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파리바게뜨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의 대표브랜드 파리바게뜨는 국내에 유럽풍 베이커리 문화를 소개, 발전시킴으로써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 1986년 첫 매장을 오픈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2,8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파리바게뜨를 주축으로 파리크라상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의 성공 요인은 소비자 트렌드를 간파한 제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면서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는 점에 있다. 빵, 과자, 케이크에 국한된 베이커리 매장에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와 브런치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식 문화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디저트를 식사 후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한 끼 식사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 요구를 읽어 '로얄푸딩', '오!케익'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 매장 분위기의 차별화를 위해 유럽풍 음악을 활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빵 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고객들에게 문화적인 공간으로 인식시키고자 유럽 스타일의세련된 음악을 매장에 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PC브랜드 뮤직이라는 이름아래 현재까지 총 3개의 앨범을 제작해 왔는데, 이 음악들은 음반으로 제작돼 파리바게뜨 및 SPC 그룹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객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과 자연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빵을 건강 먹거리로 한 단계 끌어올린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00% 우리밀과 우리쌀, 우리보리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건강한 원재료와 저온숙성, 정제한 연수 사용 등 건강한 제조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직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

SPC는 지난 2008년 우리 밀 가공시장의 40%를 점유하는 '밀다원'을 인수하고 우리밀의 장점과 중요성을 알리는 '우리밀 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우리밀 주요 재배 지역인 전북 군산 옥구읍 오산마을과 '우리밀 사랑 1사1촌' 협약식을 맺어 우리밀 재배농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우리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서도 힘써왔다.

우리땅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함평 친환경쌀로 만든 '엄마가 미(米)는 우리쌀식빵', 산청 딸기가 들어간 '봄엔 티라미스', '해남고구마케이크' 등 신토불이 제품들은 소비자가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올해 가맹점과 본사와의 소통 및 동반성장 시스템을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월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대표단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단이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상생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고객을 즐겁게" 해피캠페인 펼쳐

파리바게뜨는 소비자를 만나는 매장에서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해피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즐거운 매장 근무환경을 조성해 점주와 판매사원, 방문 고객 모두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한 활동으로, 고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웃음 연출법과 습관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무별 서비스 교육인 해피 아카데미를 운영해 우수 친절 사례를 발굴하는 등 매장 내 친절 바이러스 전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를 직접 응대하는 판매 사원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파워 스타트' 과정은 입사 전 사전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향후 가맹점에 파견될 매니저들은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매장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고객만족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업 특성상 가맹대표와 소비자의 본사 전화 문의가 잦은 파리바게뜨는 미흡한 전화 응대에 대한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해 전직원의 통화물질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뉴얼에 따른 친절한 응대를 통해 내외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