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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체이율 결국…

우리·삼성 이어 신한도 소폭 인하 … 현대도 검토

"대부업과 비슷" 압박 이어져


고금리 비판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던 신용카드사들이 연체 이율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하가 소폭에 그친 데다 최근 2금융권과 대부업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와 고객 부담 경감 차원에서 삼성카드가 지난달 27일부터 연체 최고 금리를 29.9%에서 29.4%로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신한카드도 30일부터 23.0%~29.5%였던 연체금리를 최고 29.2%포인트로 0.3%포인트 내린다. 연체이자는 할부를 비롯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등의 연체에 적용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우리카드가 연체금리를 최고 29.0%로 조정했다. 현재 24.0~29.0%의 연체금리를 받고 있는 하나카드는 외환카드와의 전산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는 7월 이후 연체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2012년 연체금리를 최고 29.9%에서 29.5%로 인하한 현대카드도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카드사의 경우 농협카드는 2011년 말 이후 21~29.9%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KB국민카드는 22.9~29.3%, 롯데카드는 23.0~29.0%였다.



연체이율이 연체자에게 부여하는 징벌적 금리인 만큼 기준금리에 맞춰 정기적으로 금리가 조정되는 단순 예적금이나 대출 금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현행 대부업 최고금리가 34.5%이고 일부 저축은행은 자율적으로 최고금리를 29.9%로 내린 데 비하면 카드사들의 연체 금리 상한선은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대부업 최고 금리는 연 25%,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금융기관은 연 20%로 제한하는 내용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카드사의 최고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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