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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0월 12일] 그래도 펀드투자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들어 주식형 펀드의 환매연기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듯하다. 자금유출 및 국내 펀드시장의 규모 등을 감안할 경우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의 주식형 펀드 자금 유 · 출입 규모는 주식시장 등락에 따른 통상적 범위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환매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상 유동성을 확보(현재 4조원 규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펀드투자가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단기투자 성향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펀드투자의 목적이 생애설계에 기반한 투자목적(교육ㆍ결혼ㆍ주택마련 등 자금수요에 대응하는 자금마련) 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높은 수익률만 추구하는 경우 투자자들은 시장상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소규모 자금을 '대규모 자금화(Pooling)'해 이를 전문가를 통해 운용하도록 하는 투자방법이다. 개인들의 직접투자에 대비해 효율적인 투자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단발성 펀드투자의 경우 투자수단으로서의 펀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10월 말(2,062포인트) 투자를 시작해 2009년 6월 말(1,390포인트)까지의 투자성과를 분석해보면 적립식 투자의 경우 원금 이상의 수익률을 회복했으나 거치식 투자의 경우 여전히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주식과 자금 순유입 국내 공모펀드 30개의 수익률 비교 자료(주식 -0.04%, 펀드 12.25%) 등은 펀드를 통한 장기 · 적립식 투자의 유용성을 잘 입증해 주고 있다. 변치 않는 펀드투자의 정석은 장기투자(투자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장기 개념이 아니라 생애 자금수요에 대응하는 투자목적을 분명히 해 투자하는 것)와 적립식 투자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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