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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올해의 경영화두는 도전과 혁신"

이건희 삼성회장 "창조적 발상으로 정상 오를것" <br>정몽구 현대차 회장 "글로벌 리더 도약 원년으로" <br>구본무 LG회장, 고객가치 선도 '일등 경영' 강조<br>최태원 SK회장 "자율·진화 통해 장벽 뛰어넘자"


4대 그룹 총수들은 정해년을 맞아 환율 강세와 수출 둔화, 글로벌 경쟁 격화 등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대외 경영환경을 의식한 듯 한결같이 세계 속의 일등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2일 오전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새해 경영화두로 던졌다. 특히 4대 그룹 회장들은 ‘창조적 혁신(이 삼성 회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정 현대기아차 회장)’ ‘고객가치 경영(구 LG 회장)’ ‘더 높은 도전(최 SK 회장)’을 선언하며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새해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처럼 4대 그룹 총수들이 새해 첫 메시지로 한결같이 도전하는 자세를 내세운 것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치도 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총수들은 아울러 성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 올해 4대 그룹의 경영기조가 ‘내 땅 지키기’의 수성전략이 아니라 과감한 투자로 성장동력을 발굴, 확충하는 공격경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 지역 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기업, 미래에 도전하고 창조하는 기업, 고객과 사회에 믿음을 주는 기업이 돼 세계 정상에 우뚝 서야 한다”며 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미래의 도전에 성공한다면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세계의 인재들이 삼성에서 마음껏 발상하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과 제도 개혁은 물론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해온 기업문화까지 시대적 변화에 맞도록 바꾼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 회장도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속한 글로벌화에 따라 증대하는 리스크들을 미리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혁신의 필요성을 설파한 뒤 “그동안 위기 때마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켰던 경험을 되살린다면 지금의 상황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격려했다. 구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07년 새해 인사모임에서 “5년 전, 10년 전 관행을 고집하며 실수만 하지 않으려는 타성에 젖은 습관이 있다면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를 하루 속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올해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일등경영을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나가자“고 천명했다. 최 회장도 조직 및 제도ㆍ프로세스ㆍ문화ㆍ인력의 총체적인 글로벌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SK그룹의 2007년은 ‘자율과 진화를 통해 도전하고 성장해나가는 해가 돼야 한다”며 “더 높은 도전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도전과 성장의 정해년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의 글로벌 도전이 넘어서야 할 장벽도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게 냉혹한 현실”이라며 “이제 우리는 어떤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지를 구체화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하는 상황에 돌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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