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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경기 거품 심각하다"

미국 주택경기의 거품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2000년 주식시장 버블붕괴보다 더 큰 재앙이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소(CPER)의 딘 베이커와 마크 웨이스브롯은 지난 8년간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정보통신(IT) 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주식시장 거품붕괴를 정확히 예측했었다. 미국의 주택경기붐은 사상초유의 저금리정책에서 비롯됐다. 1993년 미국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금리는 평균 9.3%였으나 현재 평균 5.4% 수준이다. 이자부담이 줄자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쏠렸고 그 결과 가계자산에서 모기지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최대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인구 및 가계수입의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어 초과공급에 대한 우 려도 일고 있다. 최근 주간 주택임대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초 과공급상황의 첫번째 징후라고 할 수 있다. 미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고용시장이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도 거품붕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10년만기 재무부 채권금리가 3주째 상 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움직임도 금리인상쪽으로 기울면서 모기지론금리 도 들썩거리는 상황이다. 프레디맥의 조사에 따르면 30년만기 모기지론 평 균금리는 지난주 연5.52%에서 5.79%로 올랐다. 이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면서 가계부채의 부실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베이커와 웨이스브롯은 “주택시장의 거품붕괴는 닷컴버블 붕괴보다 훨씬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최소 2조~3조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 했다.김병기기자 bk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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