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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호재"

[증시 영향] 對北관계등 "중장기 부정적"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호재" [증시 영향] 對北관계등 "중장기 부정적" 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주 개표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증시에서 '플로리다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 재검표와 법정소송 등으로 당선자 확정에 36일이나 걸리면서 'S&P500'지수가 8%나 빠졌던 기억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거의 확실한데다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았다. ◇당분간 관망세 불가피=전문가들은 선거결과 확정이 늦어지면 미국 등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져 증시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선거 때처럼 불확실성이 장기화해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두 후보간 득표차가 워낙 많이 나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나스닥 선물지수도 부시 재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당선자 확정에 시간이 걸린다 해도 경제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부시 재선효과는 중립적=증권가에서는 부시 재선 확정은 국내증시에 '단기 호재, 중장기 악재'로 전체적인 효과는 중립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순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자유무역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한 통상압력도 적을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경우 대미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이번 재선을 바탕으로 부시 정부가 기존의 대북한ㆍ대중동 강경정책을 지속하거나 강화한다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불거지는 것과 함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부시 정부의 강경 외교정책으로 국제유가가 50달러 안팎을 넘나들면 중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부담요인이 더 크다"며 "달러 약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수출기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거의 재료 가치는 중립적"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이후 발표되는 미국 고용동향(11월5일)이나 FOMC회의(11월10일) 등 미국경제의 둔화세나 중국경제의 연착륙 여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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