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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하이트비어플러스 이병억 회장

■ 창업이야기<br>패밀리레스토랑급 메뉴… 밝고 환한 인테리어…<br>"가족 모두 즐길수 있는 호프집이죠"

“가족 모두가 찾을 수 있는 호프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수푸드빌의 생맥주전문점 ‘하이트비어플러스’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M&A 후 좋은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이트맥주㈜에서 1999년 론칭한 공식 가맹사업브랜드였던 비어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이병억 회장(54, 사진)의 주도 하에 이수푸드빌로 인수됐다. 인수 이후 50곳이던 점포는 65개까지 늘어났고 충무로 등 주요 상권의 가맹점은 월 8,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수익을 내며 비어플러스는 현재 이수푸드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장은 “하이트가 가진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명동, 강남 등 주요 상권에 기존 점포가 포진하고 있던 것에 매력을 느껴 비어플러스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수푸드빌이 인수하기 전 비어플러스는 자체 물류 시스템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비어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다양한 메뉴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 공급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 회장은 이미 치킨점 ‘오마이치킨’ 운영으로 완비돼 있던 이수푸드빌의 물류 시스템을 비어플러스에 적용했다. 그 결과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게 돼 메뉴의 맛과 위생 상태가 이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협력사인 하이트맥주를 통해 우선적으로 신제품을 공급받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맥주전문점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가족을 위한 호프집’을 추구하는 이 회장은 비어플러스의 메뉴를 패밀리레스토랑 급으로 강화하고 인테리어도 대폭 바꾸는 등 많은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소 어둡고 음침했던 기존 호프집의 분위기를 버리고 아이들이 같이 있어도 좋을 만큼 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오픈형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바꿨다. 메뉴도 단순한 술안주 개념을 넘어 피자와 파스타, 국수와 같은 식사 대용품까지 추가로 개발해 현재 비어플러스에는 50여종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특히 치킨 메뉴의 경우에는 ‘오마이치킨’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맛과 메뉴 구성을 강화했다. “호프집이 예전과 같이 2차로 찾는 곳이 아니라 식사도 하고 술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음식점으로 진화하는 최근 트렌드를 따랐다”는 것이 이 회장의 말이다. 그 결과 비어플러스는 직장인 뿐 아니라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손님이 찾는 생맥주전문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맥주의 맛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생맥주는 가맹점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36시간 이상 숙성돼 고객에게 제공되는데 유통 과정에서 흔들림과 직사광선 등으로 잃어버린 맥주의 맛을 다시 찾아준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또 전체 가맹점에서는 생맥주통의 노즐과 공급관 등을 하루에 2~3회 청소하고 있다. 청소를 위한 도구는 일체 본사에서 지원되며 본사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방문, 청소 상태를 점검하는 등 맥주를 잔에 따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맛 저하를 근본적으로 방지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비어플러스의 생맥주는 맥주의 본연의 맛을 최고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협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태를 본 것이 브랜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그래서 프랜차이즈 사업은 단순한 점포수 늘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맹점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기존 점주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본사 차원의 관리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이 회장이 밝힌 올해의 계획이다. 하이트비어플러스의 창업비용은 132㎡(40평) 기준으로 점포 임대료를 빼고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비품비 등을 포함해 8,8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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