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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카페베네등 프랜차이즈, 경영난에도 ‘문어발확장’


[앵커]

일부 외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이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일명 ‘문어발 확장’, 몸집 불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수가 늘어 가맹점들 장사가 안되는 말든 본사만 이익을 챙기겠다는 행태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베네의 1분기 적자는 19억9,000만원. 그러나 가맹점 수는 올 들어 14개를 더 늘려 현재 928개가 됐습니다. 카페베네는 그동안 드럭스토어 디셈버24,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베이커리 마인츠돔 등 배를 불려온 신규 사업들을 접고 최근 구조조정까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도 가맹점 수는 꾸준히 늘렸습니다.

지난 2008년 12개 매장으로 출발한 카페베네의 가맹점은 2009년 116개, 2011년 700개, 2013년 882개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카페베네가 ‘바퀴베네’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바퀴벌레의 번식력을 보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수 / 서울여대 경영대

“50개 중에 살아남으면 2~3개 살아남거든요. 그때부터 수익을 내려고 하는 거라고. 가맹점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네 이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 (가맹점) 살아남는 데는 같이 가고, 죽는 데는 할 수 없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 2010년 인수한 버거킹재팬이 지난해 99억1,000만원의 적자를 보는 등 3년째 경영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점포수는 2013년 말 78개에서 현재 97개로 늘었습니다. 롯데리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21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2% 하락했지만 매장 수는 2013년 말 1,157개에서 계속 늘어 현재 1,280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한동철 교수 / 서울여대 경영대

“대기업체들이 자기들의 미래를 위해서 중소업체들을 희생시키는 거죠. 잘못된 관행 중 하나입니다. 그게 심하면 공정거래법에 위반될 겁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사업지속을 위해, 규모의 경제를 위해 가맹점수를 늘리는 확장정책을 쓸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비와 인테리어비등으로 배를 불리는 동안 가맹점주들은 공급과잉으로 점점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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