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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국제선사 줄줄이 요금인하

저가항공사·신종플루로 승객 줄자 앞다퉈 할인<br>한달에 3번이상 승선땐 최대 50% 깎아주기도


인천과 중국의 항만을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선사들이 저가항공사의 출현과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악재가 겹치자 고육지책으로 앞다퉈 요금을 내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항 10개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선사 모두가 요금 할인에 나서면서 승객 유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성수기인 지난 5월과 7월, 8월 인천항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모두 19만2,4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3,938명에 비해 1,536명이 줄어들었다. 인천항과 중국 다롄항을 운항하고 있는 대인훼리㈜는 비수기로 접어들자 지난 1일부터 일반인의 경우 11만5,000원하는 편도 요금을 2만3,000원을 할인, 9만2,000원을 받고 있다. 이 선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하고 내년 1월31일까지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소무역상(일명 보따리상)은 연중 60%가 할인된 3만원을 받고있다. 위동항운이 서비스하는 칭다오ㆍ웨이하이 노선의 경우 올 연초부터 탄력요금제를 시행중이다. 성수기(5ㆍ7ㆍ8ㆍ10월) 때에는 왕복 21만3,000원을 받아오다 비수기(9ㆍ11ㆍ12ㆍ1~4ㆍ6월)에는 27%가 할인된 17만6,200원까지 내렸다. 인천~단둥간 국제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단둥훼리도 왕복 23만원 하는 왕복 기본요금을 5%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취업비자로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에 한해 왕복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20%를 깎아주고 있다. 인천항과 리엔윈강항을 운항하고 있는 연운항훼리㈜는 소무역상에 한해 10번 여객선을 이용하면 1회에 한해 공짜로 배를 탈수 있는 혜택도 주고 있다. 인천항과 잉커우항을 오가는 범영훼리㈜는 23만원 하는 왕복 기본요금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밖에 여러 선사들도 왕복티켓 구매나 종전 한 달에 6번 이상 승선할 때 30%를 할인해주던 것을 한 달에 3번 이상 이용하면 50%까지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는 선사도 많다. 이처럼 인천항의 대부분의 국제여객선사들이 운임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은 저가항공사의 출현으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운임이 비행기와 비슷하게 적용되고 최근 들어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인천항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모두 7만2,879명으로 지난 2008년 같은 기간의 7만3,962명에 비해 8.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 여객선사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가져다 준 불안감이 여행객들의 발을 꽁꽁 묶고 있다"며 "저가 항공사 출현으로 승객을 빼앗겨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플루라는 복병을 만나 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국제여객선사는 모두 9개로 인천항과 중국의 항만을 연결하는 10개 항로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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