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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관리 빛났다"

내부경쟁력 강화·블루오션 창출<br>삼성전자 '불황前 실적' 회복<br>TV·휴대폰 영업익 2兆 합작<br>1년만에 전사업 흑자 기록<br>계절수요 증가·수익성 개선<br>"3분기엔 더 좋아질 것"


SetSectionName(); 삼성전자 "위기관리 빛났다" 내부경쟁력 강화·블루오션 창출 '불황前실적' 넘어섰다삼성전자 '어닐 서프라이즈'TV·휴대폰 영업익 2兆 합작1년만에 전사업 흑자 기록계절수요 증가·수익성 개선3분기엔 더 좋아질 것" 이종배 기자 ljb@sed.co.kr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가 예고한 대로 2ㆍ4분기에 2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삼성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이던 반도체ㆍLCD 시장 상황이 최악으로 흐르고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가 급감하자 올초 회사를 부품(DS)과 세트(DMC)로 나누고 내부효율 강화에 나섰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본사 조직도 대거 현장으로 내려보냈다. 이윤우 부회장이 이끄는 DS 부문은 그동안의 대규모 선도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효율’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원가 제고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최지성 사장의 DMC 부문은 LED TV 등 과감한 신제품 출시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했다. 이러한 위기관리로 해외경쟁 IT기업들이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1년 만에 전 사업 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복귀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끊임없는 내부 경쟁력 강화가 이번 실적의 배경”이라며 “마케팅 비용 상승 등 불황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경영으로 이행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가장 눈부신 성적을 낸 곳은 TV를 담당하는 디지털미디어(DM) 사업부다. 처음으로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1조600억원, 매출 11조8,000억원)을 내면서 반도체ㆍLCD가 주춤한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특히 3월 출시한 LED TV는 6월까지 5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대형 LCD TV 중심의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가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에 LCD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며 “3ㆍ4분기에도 프리미엄급 제품 강화와 공급망관리(SCM)를 통한 수요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분야도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사업부는 10조원의 매출과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삼성전자의 주력사업 분야 위치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 TV와 휴대폰이 총 2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DMC 부문이 DS 쪽 업황 정체를 말끔히 씻어낸 셈이다. 반도체ㆍLCD 분야가 일제히 흑자전환한 것도 좋은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당초 삼성전자에서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였던 이들 분야는 최근 두 분기에 합계 1조원 가까운 적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각각 2,400억원과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LCD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해 가격 및 수익성이 상승한 탓으로 보인다. 조남성 메모리마케팅팀장(전무)은 “DDR3 제품 중심으로 D램 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CD도 없어서 못 팔 만큼 가격 상승세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반도체ㆍLCD 실적이 예전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명진 IR팀장(상무)은 “3ㆍ4분기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계절적 IT 수요 개선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2ㆍ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주력사업들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쓸 돈은 쓰고도 깜짝실적 판관비 전분기보다 20%나 증가 보유현금액도 다시 6兆 넘어서 삼성전자가 2ㆍ4분기에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를 전분기에 비해 2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ㆍ4분기에 판관비를 1조원 이상 절약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데 비해 정상적인 지출을 하면서도 많은 이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금보유액도 1조원 이상 늘어나 6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2ㆍ4분기 판관비는 본사 기준으로 3조3,985억원에 달했다. 이는 1ㆍ4분기의 2조8,287억원보다 20.1%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ㆍ4분기 16.2%로 1ㆍ4분기(15.2%)보다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두 배가량 늘었다. 올 2ㆍ4분기에 삼성전자가 상품 및 브랜드 홍보에 투자한 돈은 1조3,454억원으로 1ㆍ4분기(6,683억원)보다 101.3%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2ㆍ4분기 실적 키포인트 중 하나가 돈을 절약하면서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지, 아니면 쓸 돈은 쓰면서 돈을 벌었는지가 관건이었다"며 "2ㆍ4분기 실적을 봤을 때 삼성전자가 정상궤도로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금보유액도 다시 6조원을 넘어섰다. 현금보유액은 지난해 말 6조6,500억원에서 올 1ㆍ4분기에는 5조3,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2ㆍ4분기에는 다시 6조1,100억원으로 6조원대로 늘어났다. 이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는 올해 말까지 유지되겠지만 연초처럼 고삐를 바짝 죄지는 않을 것"이라며 "2ㆍ4분기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한 뒤 새롭게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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