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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휘발유차 판매 ↓ LPG차 ↑

경유차는 작년과 비슷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휘발유차량 판매는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의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휘발유차 판매량은 28만6,9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7,544대)보다 15% 감소했다. 경유차 판매는 20만6,600대로 전년 동기(20만9,618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1~5월 LPG차량 판매 대수는 모두 7만6,2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3,303대보다 20% 증가했다.

차종별 점유율은 휘발유(50.2%), 경유(36.2%), LPG(13.3%)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해 휘발유(55.3%)와 경유(34.3%) 점유율에 비해 각각 5.1%, 1.9% 떨어졌지만 LPG(10.4%) 점유율은 2.9% 늘었다.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가운데도 LPG차량이 크게 선전한 것은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를 찾는 운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LPG협회는 분석했다. 실제로 LPG 연료가격(12일 기준)은 리터당 1,106원으로 휘발유 가격(1,970원)의 55% 수준이다.



특히 LPG 경차 모델이 늘어나면서 LPG 경차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올해 1~5월 LPG경차 판매대수는 모두 6,073대로(스파크 2,400대, 모닝 1,902대, 레이 1,771대)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696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렌터카 시장 확대와 더불어 5년 이상 지난 장애인 LPG중고차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것도 LPG차의 성장을 이끈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LPG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LPG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렌터카와 레저용 차량 이용이 늘어나는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LPG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LPG차는 경제적일 뿐 아니라 동급의 휘발유차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어 기후변화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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