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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 50% 5년내 수용한계
입력2003-07-27 00:00:00
수정
2003.07.27 00:00:00
최인철 기자
전국 230여개 생활쓰레기 매립장 중 절반 이상이 5년내에 문을 닫아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우리나라 쓰레기매립장 재활용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생활쓰레기 매립장 232곳 중 51.7%인 120곳이 5년내로 수용 한계에 도달하나 현재 조성중인 매립장은 이를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생활쓰레기 매립장의 잔여 용량은 22만2,26㎥로 새 매립장이 조성되지 않으면 14.5년 뒤에는 더이상 매립할 곳이 없게 다. 상의는 기존 쓰레기매립장의 매립물을 굴착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을 선별하고 잔여폐기물만 재매립해 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매립용량을 늘리는 `매립복원`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사용이 종료된 쓰레기 매립장이 1,170여개로 이중침출수 차단시설이나 처리장치가 없는 비위생적 매립지가 90%를 넘어 지하수 및 하천오염 등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수도권처럼 물류기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는 친환경적으로 매립이 끝난 곳에 복합물류창고를 건설해 활용하는 등 재활용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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