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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FTA 4개국과 FTA 신속추진

OECD 각료회의서 FTA공동연구 공식화

한국이 칠레 다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스위스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FTA 4개국과 비공식 실무대표자 협의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협상 전단계인 FTA 공동연구를 시행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한 뒤 연말 이전에 공동연구절차를 마무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준비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실제 협상은 내년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한.칠레 FTA협상과 달리 양측간에는 별다른 쟁점이 없다는 점에서 EFTA는 멕시코에 앞서 한국의 2번째 FTA 파트너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날 비공식 협의에서 양측은 공동연구와 보고서의 형식, 참가 범위 등에서 대강의 합의를 보았다. 공동 연구를 위한 회합은 2차례 갖기로 하고 8월 이전에 제네바에서 1차 회동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FTA와의 협의에 참가한 김한수 외교통상부 심의관은 EFTA쪽에서 오래전부터 한국에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한국이 칠레와의 FTA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번에도 EFTA에서는 바로 협상 단계에 들어갈 것을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김 심의관은 그러나 협상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절차가 필요하며 한.칠레 협상에서 6개월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공동연구절차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FTA의 4개국은 덩치는 작으면서도 소득은 높은, 이른바 '강소국'그룹에 속해있는 국가로 서비스를 포함한 일부 산업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한국측과는 이해가 충돌하는 부분이 적은 것도 파트너로 삼기에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농산물 수입국으로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에서 한국과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고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가 세계적 어업국이긴 하지만주력 어종이 달라 한국측의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측은 이들의 덩치가 작아 국내에서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FTA가 체결된다면 공산품과 서비스, 투자, 가공 농수산물 분야에서 서로 주고받을 것이 많다면서 무역규모 확대 외에도 보이지 않은 헤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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