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남쪽에 개발된 한국 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한 태광실업은 지난해 7월 호찌민시 남쪽 동나이강 하구 다이폭섬에 태광정산CC의 문을 열었다. 호찌민시에서 보트로 25분 걸리는 이 골프장은 한국의 선진 골프ㆍ레저 문화까지 전파하기 위해 만든 역작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현지인은 주중, 한국 기업인은 주말에 많이 온다"며 "평일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보트에서 내리면 100m 앞에 유럽풍의 클럽하우스가 서 있다. 골프코스는 경남 김해의 정산CC와 제주 나인브릿지 등을 설계한 미국의 로널드 프림이 디자인을 맡았다. 18홀 전장은 7,295야드. 높낮이는 거의 없지만 페어웨이에 적절한 굴곡이 있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벙커는 도전욕을 자극한다. 남아프리카산 파스팔름 잔디는 아이언으로 뗏장을 만들어내는 손맛이 그만이다. 수시로 불어오는 강바람 덕에 더위도 덜하다. 특히 한국인 파견 직원이 상주해 불편함이 없고 서비스 수준도 높다.
2015년 롱탄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자동차로도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070)4118-7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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