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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영화 국내흥행선전 부활예고

중국영화의 부활인가. 잠시 휴면기를 갖는 듯 하던 중국영화들의 국내 개봉 성적이 좋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한국방문이 작품마다 있으며 일부 배우는 자신들의 팬 사인회를 직접 여는 열의를 보였다. 이에 앞서 시사회도 대대적으로 열어 각기 2만명이상의 관객들이 영화 개봉 전 봤고, 그들의 좋은 입소문으로 선전을 거두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선 장이모우(張藝謨) 감독의 첫 무협영화 `영웅`은 지난달 23일 개봉해 전국 200만명(서울 77만여명)을 육박하고 있다. 개봉 첫주에는 전국 80만명을 넘어 중국영화로는 국내 최고 흥행작으로, 외화로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시리즈 다음의 흥행작으로 기록된다. 국내 이 같은 선전은 지난해 12월20일 중국개봉의 성적으로 짐작됐던 일. `와호장룡`이 11일간 세웠던 1,900만 홍콩달러의 흥행기록을 뒤엎은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수입 배급사 코리아픽처스는 “다국적 드림팀의 결과”로 설명한다. 홍콩 출신 스타,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경력의 음악 감독, 일본인 촬영 감독 등의 다국적 스탭진과 홍콩 에드코 필름과 미국 미라맥스가 합작방식으로 무려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결과다. 미국내 배급이 확정되면서 제작비가 완성됐다. `와호장룡`이 북미지역에서만 1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수입을 올린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북미지역과 남미, 영국, 호주의 판권을 획득한 미라맥스가 다시한번 `와호장룡`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시절을 풍미했던 홍콩 액션영화의 재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홍콩에서 제작된 `무간도`는 지난해 12월12일 홍콩서 개봉, 4일만에 1,350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이며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물리치며 홍콩 박스오피스 톱을 차지했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살만큼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11년만에 함께 출연하는 류더화(劉德華), 량자오웨이(梁朝偉)의 선 굵은 연기는 배우의 중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4,000만 홍콩달러(6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홍콩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개봉 이전부터 인터넷에서 이 영화의 파일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 이는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중국 대륙의 정서에 맞춰 결말을 다르게 제작한 `중국버전`. 극장에서 개봉될 영화는 `홍콩버전`.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밀라노 마켓에 첫 시사를 보였다. 당시 한국의 많은 수입사들은 `요즘 중국영화 그렇지`하며 흘려 보냈다. 그 틈을 태창엔터테인먼트는 여유롭게 마켓시사를 보면서 쉽게 그리고 값싸게 이 작품을 계약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진출해 `킬링 미 소프틀리`를 발표,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았던 첸 카이거 감독은 `투게더`로 3월14일 한국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해외마켓에서 미국의 문스톤이 해외 판권을 선점한 뒤, 미국내 배급은 MGM의 자회사인 AU가, 프랑스 판권을 뤽 베송이 사들였다. 중국의 21세기 생카이 영화가 200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한 `투게더`는 가난속에서도 바이얼리니스트를 키우려는 아버지의 꿈을 그린 최루성 드라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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