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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대북 임가공사업에 막연한 기대는 금물"

對北 임가공 사업에는 막연한 희망과 그릇된 기대보다는 완벽한 계획을 준비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단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기협중앙회 산하 중소기업연구원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 공동주최로 1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대북 경협사업의 경험사례-대북 임가공 사업의 현황과문제점」 세미나를 앞두고 모니터 제조업체 ㈜케테르의 제임스 유 회장은 30일 내놓은 주제발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임가공 계약 체결뒤 최근 생산품 첫 반입에 성공한 유 회장은 저렴한인건비, 언어와 문화의 동질성, 숙련된 노동력 등이 대북 임가공사업의 장점으로 지적되지만 이는 막연한 희망과 그릇된 이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인건비가 저렴한 대신 수송편이 적고 그나마 결항과 지연이 잦아 물류비가 많이들고 자재 구매에서 반출 및 통관, 완제품 생산, 판매, 자금회수까지 자금회전율이낮아 특히 중소기업의 수익성에는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또 일부 설비를 투입해 생산할 경우 사전교육이 필수적이며 설비 운용에 필요한기술은 물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예비부품 등을 보장해 줘야 하고 더구나 기계 고장에 따른 생산중단 등의 긴급상황에 바로 대응할 수 없는 점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력 대부분을 수력발전에 의존해 전력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하며 신규 사업을 수행하려면 북한 현지의 상황과 여건을 우선 검토해야 하나 정보의 원천적 부재로 현지 상황 예측이 수월치 않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업체들과의공조를 통해 자재 투입 시기의 선택폭을 넓히고 자재를 같이 싣는 등 물류비 절감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치밀한 사업준비가 핵심이지만 협상단계에서 마스터 플랜에 근거해 모든 문제에 합의하고 사업을 개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완벽한 계획은 준비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신뢰가 쌓이면 그 추진속도는 빨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사업초기에 신뢰할 만한 중개자나 사업상대를 선정하는 것이 사업성패를좌우하는 만큼 정확한 정보의 입수, 원활한 현지 절차 진행을 위해 현지에서 생산활동중이고 경험이 풍부한 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대북사업의 불안정성과 초기 비용 과다 등으로 일회성 접촉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화려한 사업계획 제시보다는 꾸준히 추진할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며 이행가능한 약속을 하고 일단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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