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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수출국 카르텔 협정 체결
입력2003-10-07 00:00:00
수정
2003.10.07 00:00:00
홍병문 기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타이 등 세계 3대 고무 수출국들은 전세계 고무 생산의 80%를 통제하는 고무 무역 카르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3국의 무역 장관들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고위급 회담에서 `국제 3자 고무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 합의`라는 이름의 협정에 서명했다.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차 발리에 온 3국의 정상도 지난해 성사된 3국간 고무산업 협력에 관한 상호이해 각서의 후속 조치인 이번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2억2,5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될 이 카르텔은 3국의 고무 수출량을 통제함으로써 세계 고무시장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3국은 2001년 12월
▲공급관리 계획에 따라 고무 생산을 4% 줄이고
▲수출량 조절합의를 통해 2002년의 연간 수출량을 10% 감축키로 하는 등 2가지 방안에 합의했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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