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우대 모기지론' 다시 판다

저소득층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저리의 ‘금리우대 모기지론’이 다시 판매된다. 금리우대 모기지론은 일반 장기주택저당대출(모기지론)보다 최대 1%까지 고정금리를 깎아준다. 대상은 중산층까지 확대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부는 31일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부문 역할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장기저리의 ‘금리우대 모기지론’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판매를 추진하는 상품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판매되면서 약 940억원어치가 공급된 ‘보금자리론’과 유사하다. 당시 ‘보금자리론’은 일반 모기지론보다 금리를 최대 0.5~1.0% 깎아주는 방식이었다. 대신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가 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25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만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이뤄졌다. 정부는 새로 판매하는 ‘금리우대 모기지론’은 ‘보금자리론’보다 대출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금리우대 폭은 좁히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면적 요건을 제외해 30평 이상 주택에 대해서도 대출을 해주는 등의 방안이 유력하다. 정은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은 “대출 대상과 금리우대 폭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금리우대 폭은 다소 줄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