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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아동 학교생활 잘 적응하게 하려면?

선행학습보다 심리적 안정 느끼게


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처음 보내는 예비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하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진학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유치원을 다니면서 단체생활을 경험하지만 자유분방한 유치원에 비해 규율이 엄격한 학교는 아이들에게 새롭고 낯선 환경일 수밖에 없다. 일부 엄마들은 자녀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게 만들겠다며 교과목 선행학습까지 시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학교는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를 만나 재미있게 공부하고 생활하는 곳’이라는 점을 일깨워줘야 한다. 아이들 중에는 유치원에서 했던 대로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등 제자리에 앉아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가 주의산만하지 않은지 미리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다녔던 유치원 교사와 상담을 통해 아이의 평소 생활습관ㆍ성향을 파악하거나 각종 상담센터, 아동 관련 기구, 정신과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을 놓고 있다가 아이가 입학한 뒤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이 같은 일로 지적을 받거나 혼이 나면 학교에 가기 싫어지거나 적응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자녀가 대ㆍ소변을 가리는 등 기본생활을 익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학교에는 비데 시설이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를 사용해 온 자녀라면 학교 화장실에서 크게 당황하거나 화장실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줄서기와 같은 질서의식,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최종재 과천초등학교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질서의식이 부족하고 과잉행동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자녀에게 교과목 선행학습을 시키기 보다는 학교에서 질서를 지키고 수업시간에 차분히 앉아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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