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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홈페이지 관광안내 부실

약도·숙박시설등 생략 지명틀려 오히려 혼란지방자치단체들의 '관광안내 홈페이지'가 엉망이다. 특히 상당수 홈페이지가 한국어와 영어로만 제작돼 최근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을 배려하지 못한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올해 '한국 방문의 해'에 이어 내년 월드컵 특수관련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 지명오기는 물론 사실과 거리가 먼 엉뚱한 내용을 담아 관광한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일본ㆍ중국어 서비스는 안돼=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모두 530여만명. 특히 이 가운데 일본과 중국관광객이 각각 247만명과 44만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하지만 각 지자체의 관광홈페이지는 대부분 한글과 영어만이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홈페이지 운영현황에 따르면 한글과 영어는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일어 서비스는 모두 9곳, 그리고 중국어까지 제공하고 있는 곳은 3곳 뿐이다. 충남 금산군은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일본 및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일어 및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관광객이 매년 30%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어에 대한 지자체의 관광서비스는 안일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여는 충남 태안군은 이미 상당수 외국인들이 안면도를 찾고 있는데도 한글 홈페이지만 운영하고 있다. ◇지명 틀리거나 숙박시설 등 생략=광역자치단체는 그나마 나은 편이나 기초자치단체들의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목불인견'이다. 문화재와 유적지만 소개하고 정작 중요한 버스노선 안내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에 대한 설명과 약도가 생략돼 있는가 하면 지명을 틀리게 게재하거나 완공 되지도 않은 지하철 노선을 게재해 외국인에게 혼선을 주는 곳까지 있다. 울산시 동구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관련 4,000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역 유일의 특급호텔인 현대호텔의 전화번호와 약도가 빠져있고 병원과 약국의 약도는 엉뚱하게 한글로 제작돼 있다. 지명 표기를 잘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올려 놓은 경우도 부지기수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지인 부산시 중구 영문홈페이지는 공식명칭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PUSAN'을 빠뜨리고 있다. 또 부산지하철 2호선이 내년에 완공 예정인데도 지난 97년 완공했다고 적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기본적인 내용은 갖춘 지자체 관광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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