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기업 신성장동력] 한국농어촌공사

저개발국 농업생산성 향상 등 적극

캄보디아 캄퐁참지역 농촌종합개발사업에 나선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저수지 시공 작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어촌공사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국농어촌공사에는 최근 들어 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잦다. 몽골 대통령, 세네갈 대통령, 가나 부통령 등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려는 개도국 고위인사들의 농업협력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그 동안의 한국농업은 내수 중심의 소극적인 지키기 농업이었다면 이제는 우리 농업의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진화된 국내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농업도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농어촌공사는 해외농업개발 활성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올해는 상생적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24개국 95개사업에 기술용역 수행, 18개 기업 420억원 융자를 통한 민간지원, 91개국 2,148명 연수 등의 국제협력을 통해 농업분야 국제협의 핵심기관으로 정착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저개발국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물ㆍ환경ㆍ기아 문제 등 글로벌 개발이슈 해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재배, 생산, 가공 등 농업기술에 있어 세계 어느 국가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품질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농촌용수개발기술, 방조제 축조 및 간척기술 등 농업생산기반조성 기술도 선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다. 농어촌공사는 안정적인 식량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며 해외농장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탄자니아의 10만ha에 달하는 농장개발. 공사는 직접 농장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상업형과 농업협력을 대가로 에너지ㆍ광물 등 자원을 확보하는 공익형으로 구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농업 환경조사와 컨설팅 제공 등 '해외농업개발 종합 지원센터'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투자환경이 열악한 민간부문의 해외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해외농업조사·컨설팅 혹은 해외농장개발 민간업체에 농기계구입비 등의 융자지원을 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이후 420억원 융자를 통해 7개국 18개 민간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농어촌공사는 개발도상국에서 시행하는 기술용역을 수탁한 뒤 농업기술 수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해외기술용역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24개국 95개 해외기술용역사업을 수행했고 올해는 방글라데시 농촌개발사업 등 11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공사는 탄자니아 루피지유역 농업개발사업, D.R. 콩고 렘바임부 정수장건설사업 등에 있어 타당성조사 실시사업의 설계ㆍ시공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농업ㆍ농촌개발 기술 전수를 희망하는 개도국 농업 관계자들을 초청, 국격을 제고시켰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업 및 농촌개발분야, 관개 및 지하수개발분야 10과정 초청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국제농업협력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협력방식에 따라 ▦기획협력사업(인적·물적 지원수단이 결합된 패키지 방식) ▦공동협력사업(식량안보,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제기구 및 선진 공여국과 공동으로 시행) ▦경험전수사업(우리 농업·농촌발전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 ▦일반협력사업(국내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기술전수, 물자 지원 등을 위주로 하는 소규모 단기성·일회성 지원) 등으로 나뉜다. 기획협력사업은 D.R.콩고 츄엔게 농촌종합개발사업 등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동협력사업의 경우 UN식량농업기구(FAO) 및 게이츠재단과의 공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 탄자니아 농산물 수확후관리기술 전수 등 8개 발전경험전수사업과 농촌마을 소액금융지원시범사업 등 9개 일반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홍문표 사장 현장밀착 경영 눈길
작년 600개 이상 사업장 방문
홍문표(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민에 소득과 희망을 주지 못하면 농어촌공사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없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정부정책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농어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먼저 찾아내 개선하고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현장을 자주 찾기로 유명하다. 농어촌공사의 사업현장은 전국적으로 1,200여개소. 지난해부터 현장밀착경영차원에서 절반 이상의 현장을 발로 찾았다. 하루에 공식일정만도 평균 5차례 이상일 정도로 항상 일정표가 빼곡해 직원들도 그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체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 2008년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 후 노사가 고통을 함께 부담하는 인적 구조조정을 이끌어냈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 마련 등 경영선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